바란광야 2
☆ 바란광야 2 ☆
우리는 이스라엘로 가기 위하여 시내산 카타리나 수도원을 떠나 바란광야를 지나는 길 120Km쯤에 있는 누에바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아카바 만 해안을 따라 북으로 75Km를 가면 이스라엘과의 국경인 타바에 도착하게 된다.
누에바는 항구이며 많은 호텔과 콘도들이 있어 이스라엘인들이 애용하는 휴양도시이다.
육로로 타바, 에일랏, 아카바를 연결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직접 요르단의 아카바 항으로 가려는 여행객들이 이곳 누에바에서 정기 연락선 페리를 탄다.
버스에서 내려 보니 “한강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전라도 영광 출신의 한국 여성이 한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
오랬만에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어 입이 행복했다.
전 세계에 걸쳐 많은 한국인들이 진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시나이 반도의 광야 한 자락에 한국인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의 생활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누에바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세 곳과 여행사 한 곳이 있다고 한다.
한강식당에서 약 500m 앞이 홍해이며 건너편을 보면 희미하게 사우디 아라비아가 보인다.
우리는 점심 식사 후 다시 황량한 바란광야를 북으로 75Km를 달려 이스라엘과의 국경인 타바에 도착하였다.
국경도시 타바에서 이스라엘 입국을 위하여 잠시 검문 입국 심사 후, 이스라엘에 무사히 입국할 수 있엇다.
입국하자마자 그곳에서 우리를 안내하기 위하여 기다린 가이드 오 영은 전도사님을 만나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랐다.
성경에서는 '미디안과 애굽 사이에 있던 땅'(신 1:1) 으로 언급되고 있다.
하갈과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 살았던 지역 (창 21:21)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과정 중 정탐꾼을 처음 보냈던 (가데스 : 민 13:3,26) 곳이며,
판단을 잘못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이 광야에서 38년 이상의 긴 시간을 보냈던 장소이기도 하다.
누에바 항구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누에바의 한강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을 먹고 다시 국경을 향하여 가는 바란광야
☆ 바란광야(The Desert of Paran) 2 ☆ 광야 생활 40년 민수기 12:16 그 후에 백성이 하세롯을 떠나 바란 광야에 진을 치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막 길을 거의 2년동안 걷고 걸어 드디어 바란 광야의 가나안 쪽 끝자락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하룻길만 더 가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나안 땅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가까운 길을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사막 길을 돌고 돌아 38년 만에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바란 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은 우선 정탐을 하기로 하고 각 12지파에서 용감한 병사 한 명씩 12명을 뽑아 가나안 땅으로 정탐꾼으로 보냈다.
그들이 40일간 가나안 땅을 샅샅이 정탐하고 돌아와서 백성들에게 보고하였는데, 보고 내용이 정 반대로 갈라졌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진격하자 승리한다고 보고하였고, 다른 10명은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우리는 패배한다 한고 보고 하였다.
다른 10명은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다 우리는 패배한다. 그들은 대장부들이요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보고 하였다. 민수기 13장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민수기 14장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여호수아와 갈렙이 나서서 다음같이 보고하였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눈으로 보는 가나안 땅이 하나님께서 하락하시는 약속의 땅이라 아름다운 땅으로 보였고,
두 사람은 승리를 확신하면서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그 땅으로 진격하자 우리가 승리한다”고 하였고
민수기13: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민수기 14장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며 진격하자고 보고 하였고
적진에서 함께 40일을 정탐하고 돌아온 그들의 보고 내용이 정 반대로 나타나게 된 것은 바로 사고방식과 믿음의 차이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약한 다른 열 명은 그런 믿음의 눈이 없이 환경과 조건에만 매여 보았기에 가나안 땅은 척박한 땅이며 패배할 수박에 없는 땅으로 보았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감 위에 긍정적으로 분석한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과
우리는 패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하고 패배의식을 가지고 분석한 사람들에게서 오는 차이였다. 이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 된다", "패배한다"는 부정적이고 믿음이 없는 쪽을 선택하여 스스로 절망에 빠져들었으며, 38년을 더 광야에서 고생을 하며 연단을 받게 된다. 백성들의 이런 반응에 기가막힌 모세는 땅에 엎드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