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회/대전대흥장로교회

☆ 아기예수피난교회 ☆

 구카이로지역에서 피난교회를 찾아가는 우리 교인들

말이나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담 넘어로 이스람 회당도 보이고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서 계속 간다.

고색 창연하다

드디어 아기예수피난교회 앞이다

 이렇게 지하로 내려 간다.

나일강의 홍수로 퇴적층이 쌓여 지대가 높아저서 그렇다고 한다. 

 입구에서

 방문하고 나오니 지하 2층에서 계단을 올라온다.

절대 촬영 금지라는 안내문이 있어

촬영하지 않아 내부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 아기예수피난교회 - The Church of Abu Serga, Old Cairo ☆

(아부 사르가 교회)

이곳은 카이로의 남부에 있는 구카이로(old cairo, 바벨론지역)의 기독교지역,

 또는 곱틱지역이라 고도 한다. 이 지역에서 약 7년 정도 피난 생활을 하신 것 같다.

나일강이 범람할 때 마다 퇴적층이 쌓여 주변 지대가 높아져서 피난교회는 마치

처음부터 지하에 건설하여 지하로 내려가는 것 같이 보인다.

아기예수피난교회는 헤롯왕의 2세 이하 어린이를 학살하는 박해를 피하여 애굽으로

피난 왔던 아기예수, 성모마리아, 요셉이 약 1개월 정도 잠시 숨어 살았다는 은신처

동굴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처음 교회는 AD 300년 경에 지어지기 시작하여 초기의 건물은 5세기에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교회는 약 750년경에 큰 화재로 소실되고,

 8세기에 재건이 시작되어 중세까지 꾸준히 재건축을 지속하였다 하며,

이 건물은 초기 곱틱 교회(이집트 원주민의 기독교 교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

교회 천정은 노아의 방주를 상상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며 오직 방주 안에 있어야 멸망하지 않고

구원받았음을 교훈하여, 교회 안에 구원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교회 정면에는 아기 예수님을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이 그려진 카페트가 걸려 있고,

중앙 홀은 두 줄의 기둥들에 의해서 넓은 회중석과 2개의 통로가 있는 세 개의 본당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여러 그림들로 장식된 12개의 독특한 기둥이 있다.

교회를 이루고 있는 12개의 기둥 중 하나는

가롯 유다를 상징하는 기둥으로 도리아식의 다듬어지지 않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젔으며,

11제자 기둥은 대리석 기둥에 고린트식 로마식으로 장식되어 배신자와 사도를 차별화 해 두었다.

내부에는 조각상들이 아닌 사도들의 모습이 수놓아진 많은 카페트가 펴있거나

돌돌 말려서 진열되어 있으며, 벽에는 약 1,400년전에 그려진 예수님의 탄생에서 수난,

부활에 이른 생애를 그린 성화, 이콘들이 있다.

유난히 성화가 많았는데 우상화되기 쉬운 조각보다는 성화로 그리고, 문맹율이 높아

성경보다는 그림으로 복음과 신앙을 표현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명소는 예배당 바로 아래 위치한 지하실이며,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칸막이가 쳐진 계단이 있는 동굴이 있으며

내려가면 그곳이 아기예수님과 마리아 요셉이 피신하여 이집트에서 지낸 동굴이었다 하며,

이 교회는 예수님의 피난동굴위에 세워저 있는 것이다.

이 지하실은 성소(聖所)였다가 후에 더 큰 규모의 교회가 생기면서 지하실이 되었고

물이 스며들면서 잠정 폐쇄 되었다가, 성 가족과 연관되어서 성지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신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어 재건되었다고 하며 단아한 느낌이다.

이곳은 이집트의 초대교회 구성원들이 비밀회합 예배를 가지던 장소라고도 하다.

내부에서 사진촬영은 절대금지표시가 있어 아쉽게도 내부 사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