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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7 마리아엉겅퀴, 밀크시슬

☆☆ 마리아엉겅퀴, 군데리아엉겅퀴 ☆☆

 

엉겅퀴는 창세기 3장에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은 후부터

성서에서는 인간을 괴롭혀 온 식물 또는 저주의 상징으로 기록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엉겅퀴는 전 세계에 250여 종이 분포되어 있는 일년초 또는 다년생초이며,

우리나라에도 원 엉겅퀴(Cirsium japonicum) 외에도 정영엉겅퀴, 고려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가시엉겅퀴 등 약3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짧은 이스라엘 순례 중에 마리아엉겅퀴와 군데리아엉겅퀴를 만날 수 있었는데 2월이어서 꽃은 볼 수가 없었다.

진한 초록색  잎에 아름다운 문양의 흰 반점이 있어 마치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의

이스라엘에서 만난 마리아엉겅퀴. 밀크시슬.

가시가 험상굿게 보이는 군데리아엉겅퀴

잎의 가시도 무시무시하지만 꽃에는 가시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 엉겅퀴와는 달리 꽃에도 가시가 길고 많다.

 

마른 꽃줄기가 지저분하게 뭉처있는 이스라엘의 군데리아엉겅퀴

꽃에는 거의 가시가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의 엉겅퀴(Cirsium japonicum)

우리 엉겅퀴 분홍색

 

우리 엉겅퀴 흰색

줄기에 마치 지느러미같은 작은 잎이 보이는 우리나라 지느러미엉겅퀴

 

흰색 꽃이피는 덕유산의 정영엉겅퀴

고려엉겅퀴

고려엉겅퀴 : 곤드레나물

 

☆☆ 엉겅퀴 ☆☆

전 세계에 250여 종이 분포되어 있는 일년생 또는 다년생초이다.  우리나라에도 원 엉겅퀴(Cirsium japonicum) 외에

고려엉겅퀴, 정영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가시엉겅퀴 등 3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히브리말로 ‘다르다르’ 또는 ‘호아흐’이며, 헬라말로는 ‘트리볼로스’로 불린다고 한다.

 

1. 마리아엉겅퀴, 밀크시슬 젖엉겅퀴

학 명 : Silybum marianum(L) Gaerth,

영 명 :  Milk Thistle(젖엉겅퀴)밀크시슬, Holy Thistle 신성한시슬,  Our lady's thistle

히브리명 : גדילן מצוי(그딜란 마쭈이)

개 화 : 3~6월

원산지 : 지중해 연안, 북부아프리카, 유럽남부

깊이 찢어진 진한 초록색 큰 잎에 아름다운 문양의 흰 반점이 있어 마치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이다.

유기질이 많은 땅에서는 키가 1m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다고 하며, 분홍색의 우리나라 엉겅퀴와 닮은 꽃이 억센 가시에 둘러싸여 피며,

우리나라 엉겅퀴도 드물게는 흰 꽃도 있는데 마리아엉겅퀴의 흰 꽃은 예루살렘 교외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Milk Thistle '젖엉겅퀴'은 잎의 아름다운 우유빛 흰 문양이 성모마리아께서 아기예수를 품에 안고 애굽으로 피해 가시던 중에

급하게 아기예수께 젖을 물렸을 때 젖이 입에서 흘러 길가에 있던 엉겅퀴 잎에 떨어져 하얀 우유빛 문양이 생겼다고 해서

젖엉겅퀴 또는 마리아엉겅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종명인 마리아눔(marianum)도 그러한 전설과 관련이 있다.

Holy Thistle ‘신성한 엉겅퀴’로도 불리는 것은 예수님께서 못 박혀 돌아가신 십자가에서 뽑은 그 못을 성모마리아께서 땅에 묻었는데,

 바로 그 땅에서 돋아난 풀이 이 엉겅퀴였다고 하는 전설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따라서 마리아엉겅퀴의 씨를 먹으면 젖이 풍부하게 많이 난다고도 하여 약용으로 널리 이용하기도 하고,

또 꼭 결혼을 하고 싶을 때는 기도를 하며 주문을 하면 효력이 있다고도 하며,

유럽에서는 마리아엉겅퀴의 가시가 마녀를 쫓고 가축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도 한다고도 한다.

또 어린 싹은 샐러드로 식용하기도 하며, 볶아서 커피대용으로도 먹기도 하며,

간장병, 황달, 정혈 등에 다려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약초로도 쓰이는데,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재배에 성공하여 밀크시슬이란 이름으로 약용이나 원예용으로 하우스재배하거나

또는 노지재배를 하여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잎의 모양이나 하얀 문양이 조금 달라 보인다.

 

2.군데리아 엉겅퀴(검불, 티끌, 지푸라기)

학 명 : Gundelia tournefortii L. (국화과 : Compositae)

영 명 : Tumble Thistle, Tumbleweed,

히브리명 :  גלגל(갈갈), קש(카쉬), תבן(테벤)

개화기 : 3~6월

원산지 : 이스라엘, 터키, 이란 등.

 갈멜산, 갈릴리 지방, 사마리아, 요단 계곡, 골란고원, 사론평야 등 팔레스타인의 중북부 지방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군데리아엉겅퀴는 키가 30~50cm정도 자라는 다년생 풀이다. 많은 가지들을 내며, 잎은 깃털모양이며 가죽질로 딱딱하고,

가장자리에는 강한 가시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兩性花)이며, 험상굿게 보이는  가시 사이로 작고 노란 꽃들이 많이 뭉쳐피어

가까이 보면 작은 꽃들은 우리나라 백일홍을 닮아보이며, 봄에 이 꽃 뭉치는 기름기를 많이 함유하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샐러드로 먹는다고 한다.

식물 전체적으로는 큰 가시들이 나 있으며, 꽃이 피면 가시들이 억세고 거칠어 손을 대기 어려워지며, 거미줄 같은 흰 막을 뒤집어쓰고 있다.

가시달린 많은 가지들이 말라 후에는 사진에서처럼 지저분하게 마치 피라밋처럼 되거나 또는 둥글게 되어 공 모양을 하기도 하며

가을 찬바람이 세어지면 뿌리 부근이 끊어져 바람에 지저분하고 흉물스럽게 굴러다니기도 하여 검불, 티끌, 지푸라기로도 표현되기도 한다.

 

 

☆☆ 성 경 ☆☆

A) 성경에서 인간을 괴롭히는 풀로 표현

1) 창세기 3장

17: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דרדר 다르다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 욥기 31장

40:밀 대신에 가시나무(חוח 호아흐, 엉겅퀴-공동번역)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3) 아가 2장

2: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החוחים 하-호힘, ‘호아흐’의 복수형)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4)잠언 26장

9: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은 술 취한 자가 손에 든 가시나무(חוח 호아흐) 같으니라

5)마태복음 7장

16: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τριβολος 트리볼로스)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6) 히브리서 6장

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B) 엉겅퀴는 저주받은 땅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1) 이사야 34장

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חוח 호아흐)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2)호세아 10장

8: 이스라엘의 죄 곧 아웬의 산당은 파괴되어 가시와 찔레(דרדר 다르다르, 공동번역은 엉겅퀴)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니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3) 호세아 9장

6: 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놉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덩굴(חוח 호아흐, 엉겅퀴)이 퍼지리라

4) 왕하 14장

9: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5) 대하 25장

18: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유다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C) 하나님의 꾸짖음을 당한 민족은 정신을 잃고 굴러다니는 비참한 종말을 맞을 것으로 예언된 것이다.

시편 83편

13절 :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검불(גלגל 갈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이사야 17장

13. 열방이 충돌하기를 많은 물이 몰려옴과 같이 하나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멀리 도망함이 산에서 겨가 바람 앞에 흩어짐 같겠고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גלגל 갈갈) 같을 것이라

욥기 13장

25: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욥기 21장

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이 되었도다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國花)이기도 한데 영명(英名)이 Thistle로서 ‘가시가 있는 식물’이라는 의미도 있다.

국화가 된 배경은 해적으로 악명이 높은 바이킹(지금의 덴마크) 척후병이 몰래 잠입하려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신발을 벗고 맨발로 성 밑까지 왔다가

엉겅퀴 가시에 찔리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게 되자 스코틀랜드 병사들에게 발각되어 바이킹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켰다고 하며

그 영광으로 국화로 지정되었고, 국가의 문장에도 엉겅퀴가 새겨지게 되었으며,

지금도 영국이 사용하는 5펜스짜리 동전에 엉겅퀴가 그려진 왕관 문장이 새겨져 있다.

독일에서 처음 플라보노이드, 실리마린이라는 간 기능 개선에 큰 효능을 보이는 성분을 엉겅퀴에서 추출하여

치료제로 개발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실리마린은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것은 실리마린을 약으로 정제한 것으로

우리가 채소로 상용하지 않는 엉겅퀴(밀크시슬)를 약초로 상용하는 것은 해로운 경우가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약을 개발한 독일 회사에서 세계 각지의 엉컹퀴 샘플을 채취해 분석을 한 결과 우리나라 엉겅퀴에서

위의 성분이 유럽이나 독일산 엉겅퀴에 비하여 5배이상 많이 함유되고 약효도 좋다고 한다.

주로 정정숙전도사님의 자료를 참고하였다.(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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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ny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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