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몬산 ☆
* 시리아국경에서 바라본 헬몬산 *
눈이 덮여 있어 눈의 산으로도 불리는데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신비하다.
헬몬산에 올라가보지 못하고 멀리 시리아 국경에서 바라보며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희게 할 수 없는 희고 밝은 영광의 모습으로 변화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가9:7) 하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이스라엘 순례에서 가보고 싶은 산은 시내산과 헬몬산이었다.
시리아 국경 산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사진을 크릭하세요*
시리아국경 높은 곳에서
☆ 변화산 ☆
가이사리아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받으신 지 며칠 후에....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마가 9:2)
말씀 : 마태 17:1~13, 마가 9:2~13, 누가 9:28~36
예수님께서 변형된 모습을 보이신 높은 산이 정확히 어떤 산인지,
성경에 언급되어있지 않지만 학자들은 대체로 헬몬산이나 다볼산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헬몬산은 오늘날 이스라엘의 최북단에 있는 가장 높은 해발 2815m 정도 되는(백두산은 2750m)
눈이 덮인 하얀 봉우리가 기다랗게 보이는 신비한 모습의 산이며,
다볼산은 나사렛에서 갈릴리 호수 쪽으로 이스르엘 평야에 모자 모양으로 불쑥 솟아있는 해발 588m 높이의 산으로 약간 가파른 산이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엿새 후에’ 누가복음에 따르면 ‘팔 일쯤 되어’ 일이다(마태 17:1, 누가 9:28).
북쪽 가이사리아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 6일 내지 8일 후에 이러난 변화산의 일이 있었다고 하며
마태복음은 ‘높은 산’이라고 했고, 누가복음은 그냥 ‘산’이라고 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느 산인지 알 수는 없다.
갈릴리 지방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산이었기 때문에 제자들이 그 산의 이름을 몰랐거나,
아니면 그 산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거룩한 변모 후에 “갈릴리에 모일 때에(마태 7:22), 가버나움에 이르니(마태 17:24).”
그후 그들은 그 산을 떠나 갈릴리 지방으로 되돌아 간 것 같다.
반면 누가는 거룩한 변모 후에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라고 전한다(누가9:51).
신학자들은 성경내용의 정황상 가이사리아 빌립보 사건 6일 후에 이러난 사건이고,
높은 산이어야 하는데 높은산이러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평범한 다볼산 보다는 헬몬산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위클리프 주석성경에는 '높은 산'에 대하여 전통적인 견해로서의 다볼산은 문맥상 적합지 않다며
한참 북쪽인 가이사리아 빌립보에서 가까운 곳일 가능성이 있어 헬몬산이 더 유력하다고 주석을 달고 있으며,
또한 이전부터 오랫동안 보아오던 라이프 성경도 역시 높은 산은 헬몬산을 가르키는 말 이라고 주석을 달고 있어
그렇게 알고 있었으나 다볼산에 기념성당이 있다니 조금은 야릇하다.
☆헬몬산 (헐몬산.헤르몬산) (Mount Hermon)
헬몬산은 레바논과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국경지대에 레바논과 시리아의 국경을 따라 남북으로 뻗은
샤르키산맥(안티레바논 산맥)의 남단에 솟아 있는 산으로 해발 2,814m의 높은 산이다
계속 눈이 덮여 있는 모습이 마치 백발노인 머리가 연상된다고 하여
노인의 산, 백발의 산 혹은 눈의 산으로도 불리는데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신비하다.
지중해 동해안 지방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며 산의 면적은 약 1,000㎢이며 폭은 약 30km에 이른다.
헤르몬 산은 시편 42:6에 복수형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크게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단의 봉우리가 헤르몬 산, 북단의 봉우리가 아마나 산(Mount Amana), 중앙의 서쪽에 있는 두 봉우리보다 낮은
예벨 셉다니(Jebel Zebdani)가 스니르 산이라고 한다.
성경에 인용된 것은 남쪽 봉우리인 헤르몬 산으로, 그것은 동북에서 서남으로 약 30km뻗고,
산정에 가까운 부분은 석회암의 민둥산이며, 동쪽의 사면은 급경사로 험하나
서쪽으로 향한 사면은 완만하며, 수목이 무성하고, 포도도 널리 재배된다.
1967년 6일 전쟁 이후 남쪽 사면은 이스라엘이 관할해오다가
1981년 골란고원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에 합병되었다.
이지역이 대체로 건조한 지역임에도 헬몬산은 연중 약 1500mm 이상의 강우량이 기록되는 지역인데 대부분이 눈으로 내리며,
겨울 동안 내린 눈은 이른 여름철까지도 녹지 않고 쌓여 있다가 여름이 되면서 서서히 녹은 헬몬산의 눈은 그 물이
계곡으로 흐르지 않고 바로 지표면 아래로 스며들어 멀리 헬몬산 주변의 샘들을 통하여 다시 분출는데
남쪽의 요단강, 북쪽의 리타니강, 그리고 동쪽의 다메섹으로 흐르는 강의 수원지가 되고 있다.
헤르몬 산은 높은 산으로 산봉우리의 낮은 기온이 대기 중의 수분을 급격히 냉각시켜
야간에는 비가 온 것처럼 엄청나게 많은 이슬을 맺기 때문에 강우량이 적은 이 지역에서는
이 풍부한 아침 이슬이 식물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하다.
시편 작가는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헤르몬 산의 이슬’로 표현했다.
“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편 133:3)”
눈 덮힌 헬몬산은 그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시편 89:12, 133:3,)
등에서 시로 읊어졌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시42:6)
헬몬산 정상은 이스라엘 땅이 아니고 시리아에 있으며 골란고원 북쪽은 헬몬산의 기슭이다.
☆다볼산(타보르산, Mount Tabor)
히브리어로 하르 타볼 즉 높은 산이란 뜻이란다
다볼산 또는 타보르 산(Mt. Tabor)은 이즈르엘 평원에 위치한 해발 588m으로 평야에 우뚝 솟아 마치 종모양을 한 산이다.
다볼산은 갈릴리 바다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나자렛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즉 갈릴리바다에서 약간 남서쪽에 있는 이즈르엘 평야에 불숙 솟아있어 멋이나 신비감은 없지만
그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어느 방향으로든 아름다운 풍경을 잘 볼 수 있다고 하며,
동쪽으로는 요르단 강 계곡과 골란 지방, 남쪽으로는 넓고 탁 트인 이즈르엘 평야와 사마리아 산악지대,
서쪽으로는 나자렛과 가르멜 산, 북쪽으로는 갈릴리 산악지대를 볼 수 있다.
타보르 산 정상에는 1921년에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서기 4세기 비잔틴 시대의 교회 터에 세운 예수님의 변화 기념교회가 있으며,
또한 그리스 정교회의 엘리아 기념교회도 위치하고 있다.
또한 주위에는 십자군 시대의 성벽과 건물의 유적이 있다.
일부 교인들은 이 산을 변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헬몬산을 변화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다볼산 정상에는 십자군 시대의 교회를 헐고 요새를 건축할 때 만든 바람문(The Gate of the Wind)이라는 돌문이 있는데,
현재의 것은 1897년에 보수한 것이다. 이 문을 지나면 두 개의 교회가 세워져 있다.
그중의 한 교회는 십자군 시대의 교회 터 위에 1911년에 세운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엘리야 교회다.
다른 한 교회는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의 교회 터 위에 1924년 가톨릭에서 세운 교회이다.
이 교회의 입구에 들어서면 양 옆에 모세와 엘리야를 위한 기도소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