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뎀나무 ☆☆
"로뎀나무"라고 하면 우리는
“어려움을 당하였을 때에 우리가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시는
아주 작지만 귀하고 소중한 안식의 장소”를 떠 올립니다.
갈멜산에서 바알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승리한 엘리야 선지자는 여전히 큰 세력을 휘두르고 있는 이세벨이 이 소식을 듣고 죽이려하자
자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일어나 갈멜산에서 멀리 유대지방 브엘세바까지 도망하여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더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 그늘에 앉아서 승리의 기쁨은 사라지고 두려움과 육체적 피곤과 정신적 실망과 좌절감에 빠저 탄식하며
엘리야는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는데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
이스라엘 성지에서 본 로뎀나무는
유대광야, 특히 사해 부근 사막의 구릉이나 계곡을 지나면서 간간히 볼 수 있었으나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하기도 어려웠고, 별 흥미도 없었으나
에돔지역의 페트라 입구를 걸어가는 중에 암석지대에서 이 로뎀나무 꽃을 발견하고는 너무나 감사하였다.
그래도 그늘은 보인다.
잎은 많지도 않으며 작고 바늘모양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짧고 촉박한 순례기간 중에 로뎀나무 꽃을 볼 수 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
꽃 하나 하나는 마치 아까시아꽃 처럼 보여 먹어보고 싶었으나 참았다.
꽃은 1cm 정도로 작고 마치 흰 나비 처럼 보이며 줄기에 바짝 붙어서 제법 많이 피는데
꽃잎 안쪽에 빨간 줄무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흰색꽃으로 보인다.
☆☆ 로뎀나무 ☆☆
학 명 : Retama raetam (Forssk.)
영 명 : Broom tree, White broom, Juniper tree
히브리명 : רותם(로템), רתם המדבר(로템 하-미드바르)
분 류 : 장미목의 콩과식물로 속씨식물문 속씨식물 강에 속한다.
분포지역 : 중근동지방, 팔레스타인, 유대광야의 사해 부근, 아라비아, 애굽 등
서식장소 : 광야나 사막의 구릉이나 암석지대 등에서 볼 수 있다.
개화기 : 2월 중순~3월
높 이 : 2~3m
로뎀나무는 콩과의 관목으로 잎은 작고 바늘 모양이면서 많지도 않아서 잎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이며, 키는 2~3m로 작고
우리나라의 싸리나무처럼 땅 위에서 부터 가느다란 잔가지들이 많이 자라므로
그늘이 빈약하지만 한 사람이 앉아 잠시 더위를 피할 정도의 그늘은 되기 때문에 사막에서는 그나마 고마운 그늘이 된다.
히브리어로는 “로뎀”, 헬라어로는 “라드멘” 금작화(金雀花-콩과에 딸린 늘푸른 떨기나무, 일명 대싸리나무)로 불리며,
크기는 2~3m의 관목으로 밑에서부터 여러 개의 가늘고 긴 가지가 위로 쭉 뻗으며 잔가지가 많은 무성한 나무의 줄기는 아래로 쳐지기도 한다.
꽃은 하얀 꽃이 이른 봄에 피는데 1cm 정도의 작은 흰 나비 모양이며, 꽃잎 안쪽에 빨간 줄무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희게 보이며,
줄기에 붙어서 많이 핀다. 꽃의 향기는 살구꽃 향과 비슷하게 향기가 좋다.
열매는 1.5cm 가량의 긴 타원형의 딱딱한 꼬투리가 맺히고, 동그란 씨앗 한 개가 생겨서 바람이 불면 부딪히는 소리가 나며,
꼬투리는 익어도 벌어지지 않고, 야생 동물이 먹어도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된다.
로뎀나무는 유목생활을 하던 옛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나무로 잎이 적고 키가 작아 그늘이 빈약하지만
한 사람이 앉아 잠시 더위를 피할 정도의 그늘은 되기 때문에 사막에서는 그나마 고마운 그늘이 된다.
또한 뿌리는 숯불로 사용되었는데 잔가지가 많아 불을 쉽게 붙일 수 있고, 높은 열을 내면서도 쉽게 꺼지지 않으며, 약간 회색의 재만 남기고 모두 타 버린다.
몹시 추운 광야의 밤에 로뎀나무를 불로 몸을 녹이고, 그 태운 자리 위로 흙을 덮고 잠자리를 마련하면 아침까지도 그 따뜻한 온기가 유지 된다고 하며
아라비아에서는 오늘날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카이로에서는 지금도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사막에서 식량이 떨어지거나 기근 때는 뿌리를 캐서 먹기도 하였는데 뿌리는 가늘고 단단하여 먹기도 어렵고 쓰고 맛도 없지만
유목민들은 식량이 떨어지면 최후에는 생명유지를 위하여 먹었던 것 같다.
로뎀나무 뿌리를 “대싸리”라고도 하였는데(욥 30 : 3~4).
욥이 시험에 빠졌을 때 그를 조롱하는 사람 중에는 로뎀나무(대싸리) 뿌리를 캐 먹던 가난한 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 성경 참조 ☆
☆열왕기상 19장
1 :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רתם 로템)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 로뎀(רתם 로템)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욥기 30장
1 :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רתמים 레타밈, ‘로템’의 복수형)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시편 120편
1 :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2: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3 :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4 :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רתמים 레타밈) 나무 숯불이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