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동식물 1 예수님께서 세 번째 갈릴리 전도 여행을 하시면서 여러 가지 비유로 말씀하던 중에 겨자씨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 겨 자 꽃 ☆
겨자 어린싹으로 갈멜산 밑 므깃도 부근에서 촬영하였다.
우리의 갓이나 무 유채와 비슷하다.
꽃잎이 4장으로 십자모양의 십자화과 식물이다
갈릴리 지방에는 꽃이 한창 피기 시작하여 겨자 꽃밭이다
갈릴리호수 팔복산 언덕의 겨자꽃밭. 마치 우리나라 유채꽃밭 같다.
☆ 겨 자 꽃 ☆
겨자꽃은 이스라엘을 찾는 기독교성지 순례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성지 식물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겨자꽃을 보고는 새가 날라드는 겨자나무를 상상했던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기도 한다고 한다.
겨자는 나무가 아니라 한해살이 풀이며 크게 자라면 2-3m 정도까지도 자라므로 작은 새들이 와서 가지에 앉을 수는 있으나 나무는 아니며,
여름 건조기에는 씨앗을 맺은 후 가지가 마르면 가지가 단단해지므로 여러 마리의 참새가 앉을 수도 있다.
현지 한국사람들은 모양이나 맛이 갓과 비슷하므로 갓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으며 어린 싹을 뜯어 김치를 담그거나 생채소로,
혹은 살짝 데처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고 하며, 실물도 우리 갓과 비슷하다.
겨자는 이스라엘 중부, 북부 지역에서 주로 자라지만 갈릴리 지방에서 특히 잘 자라며,
2~3월에 온 산과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데 마침 우리 성지순례 기간이어서 겨자꽃이 한창인 아름다운 산과 들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꽃은 우리나라 배추, 유채꽃과 색과 모양이 비슷하며, 꽃잎이 4장으로 십자모양이어서 십자화과에 속하며,
우리 유채꽃밭을 상상하면 비슷하다.
겨자씨는 참깨씨 보다 약간 작거나 비슷하고 지름이 1~2mm이며 한국의 유채씨와 비슷하다고 한다.
겨자씨는 기름을 짜거나 향신료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현지에서 팔고 있는 겨자씨 중에는 발아가 되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는 것이 있는데
검은색 씨는 발아가 가능하고 주황색 씨는 발아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겨지씨는 여러종류를 팔고 있었으며 기념품으로 구입하고 싶었으나
일부 현지인들이 야생 담배씨등을 팔고있다 하여 자세히 알 수 없어 구경만 하고 구입하지 않고 그냥 왔다.
겨자는 크게 흰 겨자(Brassia alba)와 검은 겨자( Brassica nigra)로 나눌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성서 식물학자들은 크기가 작은 검은 겨자씨 즉 학명으로 Brassica nigra (검은 배추),
일반 명으로 검은 겨자(Black Mustard)를 예수님이 말씀하신 겨자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는 갈릴리에서 자라고 있고, 우리가 만난 겨자꽃은 대부분 흰 겨자꽃이라고 한다.
① 흰겨자(White mustard; Brassica alba; Sinapis alba)
학 명 : Brassica alba (십자화과), 영 명 : White mustard, 헬라명 : Sinapis alba
노란 큰 꽃이 피며 열매 꼬투리가 꺼칠꺼칠하며 씨가 옅은 노랑 빛이어서 흰겨자라 한다.
어린싹, 잎 따위를 먹기도 하며, 사료로도 쓰고, 씨는 기름을 짜거나 향신료로 쓰며, 약으로 진해, 거담, 복통등에 쓰기도 한다.
흰 겨자는 몸에 잔털이 있고 끝이 뽀죽한 꼬투리에는 크기가 2mm 정도되는 2-3개의 씨앗이 들어있다.
이스라엘의 한인들은 겨울철의 어린 싹을 뜯어다가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맛은 갓 김치와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가 만난 노란 겨자꽃이 전부 흰 겨자란다.
② 검은겨자
학 명 : Brassica nigra Koch(십자화과), 영 명 : Black Mustard 검정겨자, 헬라명 : Sinapis nigra
검은 겨자는 식물이 매끈하며 잔털이 없고 한 꼬투리에 1mm정도 크기의 씨앗이 5-10개의 들어있다.
흑겨자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겨자로 생각하는 이유는 갈릴리 지역에서 많이 자라며
그씨앗의 크기가 비유의 내용과 비슷하게 직경이 1mm 정도로 아주 작고
다 자라면 키가 2~3M 까지도 자라 가장 크며 씨가 읶고 여름에 마르면 단단하여 새들이 와서 앉을 정도로 큰 관목이 된다고 한다.
③ 밤빛겨자(Brown mustard; Brassica juncea)
씨가 밤빛으로 꽃이 짙은 노랑 빛으로 4~5월에 핀다.
어린 잎, 꽃 따위에 겨자의 매운 맛이 있어서 나물로 쓰며
씨는 겨자 향신료와 겨자 기름을 낸다. 꽃은 좋은 꿀을 내는 풀이다.
또 감기, 기침, 종기에 약으로 쓰인다.
성경말씀 : 마태13:31~32, 마태17:20, 마가4:31~32, 누가13:19, 누가 17:6
참고사항(야생담배나무)
담배나무(Nicotians glauca / tree tobacco)는 히브리어 일반 명이 '타바크'인데, 영어로 담배라는 터배코, 토바코...
이 나무가 겨자 나무로 잘못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이 나무에 긴 대롱 같이 생긴 노란 꽃이 여름에 피며, 2m 이상 자라는 나무이고
그 씨가 정말 작기 때문에 예수님의 비유와 어울리는 듯이 보이나, 이는 야생 담배 나무로서 꽃은 우리나라의 담배꽃과 닮았으며,
예수님 당시에는 없던 나무로 1898년에 이스라엘에 들어온 브라질이 원산지인 이 담배나무는
요즈음도 베다니 마을에 있는 나사로 교회 앞에서 아랍사람이 겨자씨라고 하면서,
이 담배나무 씨앗을 유리병에 넣거나, 한 움쿰에 1 달러씩에 팔고 있다.
더구나 그곳의 성직자들과 우리 일부 선교사들도 그걸 겨자씨로 알고 있고,
또한 영국인들도 야생담배씨를 코팅하여 겨자씨로 판매하고 있다.
야생담배는 2~3m크기로 자라며 지중해 연안 기후풍토와 잘 맞아 토착 식물처럼 분포되어 있다.
잎도 우리 담배잎처럼 단단하고 크며, 줄기도 억세다. 꽃은 십자화꽃이 아니고 긴 대롱꽃으로 우리 담배꽃과 달리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꽃의 대롱은 길이 4~5cm로 길며, 넓이 0.8cm 정도이고, 씨방 안에는 작은 씨앗이 소복하게 들어 있으며,
일부 순례자들이 씨앗을 발아시켜 화분에 기르고 그 꽃을 인터넷에 올려놓아 겨자꽃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비교용으로 한국의 담배꽃의 모습이다
씨앗을 사다가 우리나라에서 발아시켜 재배한 꽃도 조금 다르긴해도 대롱처럼 길죽함이 이 꽃과 비슷하다